<앵커>
국내 교복브랜드로 잘 알려진 형지엘리트가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교복시장 진출은 물론 교육 신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획인데요.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형지엘리트의 중국 교복시장 진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학교와 교복 공급계약을 체결한 곳은 닝보허더 실험학교, 곤산캐나다 국제학교 등을 비롯해 지금까지 총 11곳.
명문 사립학교, 국제학교를 대상으로 한 고급화 전략이 중국에서도 통했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임재용 형지엘리트 전무
“지금까지 체육복 위주의 교복을 주로 입었는데 중국이 급격한 경제성장, 소비자들의 소득수준이 올라가면서 제복식 고급프리미엄 교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상당히 전망이 밝다고 판단했다.”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2021년까지 중국에서 1500억원 수주 목표 달성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더구나 사드 등 대중 갈등 요소들이 어느정도 해소되며 형지가 올해 중국 시장에 거는 기대는 더 높아졌습니다.
형지엘리트는 또 10대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각별한 노하우가 있는 만큼 교육 관련 신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임재용 형지엘리트 전무
올해는 수능출제위원급 강사진, 대치학원 강사, 상위권에 있는 파트너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서 영어, 수학, 과학탐구 영역을 같이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른바 온라인 시장에서 유명 강사로 불리는 이들을 대거 출제위원으로 영입한 덕에 지난해 언어영역 수능 문제 적중률은 56%에 달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교육서비스플랫폼 ‘엘리트러닝’ 출시도 예고했습니다.
<인터뷰> 임재용 형지엘리트 전무
“강사와 학생이 서로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소통을 할 수 있는 형태의 교육프로그램이다. 기존에는 유명강사들이 동영상을 통해서 강의했다면 실시간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학생과 바로 대화하면서 강의할 수 있는…”
기존의 메가스터디, 이투스와 같은 온라인강의플랫폼이 강의를 미리 녹화해서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형태였다면, 엘리트러닝은 학생이 강사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게 강점입니다.
형지엘리트는 자회사 에스콰이어의 실적 부진 등으로 적자를 보이고 있지만 에스콰이어의 재무구조 개선이 어느정도 마무리됐고 본사업이 문제없는 이상 올 하반기에는 무난히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