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롯데지주의 6개 비상장사 분할합병이 완료되면 지난 10월 지주회사 출범 과정에서 발생한 신규 순환출자와 상호출자를 모두 해소하게 됩니다. 이번 작업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신 회장은 "순환출자를 완전 해소하고, 복잡한 구조를 정리해 투명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지속적으로 밝혀왔기 때문입니다.
이번 추가 분할합병을 통해 롯데지주는 지주회사 체제의 안정화,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 확대와 함께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아울러 투자기능을 롯데지주로 통합함으로써 투자역량 강화와 관리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으며, 비상장 6개사의 경우 투자기능과 사업기능 분리를 통해 경영효율화를 꾀하게 됐습니다.
롯데아이티테크를 제외한 5개 비상장사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를 분할한 후 투자회사를 롯데지주와 합병합니다. 롯데아이티테크는 작년 11월 1일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롯데정보통신을 설립했기 때문에 투자부문만으로 구성돼 있어 별도의 분할 없이 롯데지주에 흡수합병됩니다. 합병비율 산정은 관련법상 정해진 방법에 따라 평가가 이뤄졌으며 전 과정은 외부평가기관이 주관했다고 롯데 측은 설명했습니다.
롯데는 2014년 6월까지 75만개에 달하는 순환출자 구조로 인해 복잡하고 불투명한 지배구조란 지적을 받았으나 이후 수차례에 걸친 노력과 지주회사 출범, 추가 흡수합병을 통해 순환출자고리가 `0`이 됐습니다. 롯데는 앞으로도 지주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추가적인 구조개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롯데지주와 비상장 6개사는 다음 달 27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이날 회사 분할합병안을 승인할 예정입니다. 주주총회에서 승인하면 분할합병 기일은 4월 1일이 되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주총 이후부터 3월 19일까지입니다. 분할합병이 완료되면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계열사는 총 51개(자회사 24개사+손자회사 27개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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