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정신을 이어받자는 취지로 제정된 '다산금융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올해로 27번째를 맞는 다산금융상의 대상엔 취임 3년 만에 KB금융을 리딩 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킨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에게 돌아갔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27번째 다산금융상 대상에 선정됐습니다.
다산금융상은 한국경제신문사와 금융위원회가 탁월한 성과로 금융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금융인과 금융기업을 선정해 주는 상으로,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정신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윤 회장은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자세로 끈임 없이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종규 / KB금융그룹 회장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서 달려온 것에 대한 치하임과 동시에 앞으로 더 잘하라는 격려로 알고 저희 임직원들과 기쁨을 같이 하고 싶습니다.”
지난 2014년 KB금융과 국민은행의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윤 회장은 이른바 KB사태로 어수선한 조직을 재정비해 3년 만에 1등 금융그룹으로 올려놓은 점을 높이 평가 받았습니다.
LIG손해보험과 현대증권 인수합병(M&A)을 잇달아 성공시켜 그룹 시너지를 강화한 가운데 지난해 KB금융 사상 최대실적(3분기 누적 2조7577억 원)을 올린 점이 대표적입니다.
이 같은 성장은 지난 2015년 윤 회장이 도입한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제’라는 안정된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얻은 결실이기도 합니다.
또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리스크와 준법감시 관리체계를 정비해 금융 사고를 줄인 윤 회장은 올해 기민한 고객중심 경영으로 한 단계 나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종규 / KB금융그룹 회장
“고객중심 경영, 기민한 서비스, 또 효율적인 경영체제 이 세 가지를 저희들의 에이스라고 하는데 그것을 핵심으로 해서 올해 더 한 단계 나아진 KB금융그룹의 모습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다산금융상에는 KB금융그룹 외에 신한은행과 한국투자증권, 캠코, KB손해보험, 삼성자산운용이 부문별 수상회사로 뽑혔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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