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기사’ 김래원과 신세경이 두 번째 입맞춤으로 다시 한 번 사랑을 확인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BLACK KNIGHT)’ 9회가 9.2%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청률 1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문수호(김래원 분)와 정해라(신세경 분)의 사랑이 점점 더 깊어지며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한 달’이라는 기한이 무색하게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감정이 커져가는 수호 해라 커플과, 수호에 대한 집착과 해라를 향한 질투에 휩싸여 결국 수호의 모습으로 변해 두 사람을 갈라놓기로 결심하는 샤론(서지혜 분)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9회 방송에서도 수호 해라 커플은 알콩달콩 연애를 이어가며 설렘폭탄을 안겼다. 수호는 새 프로젝트로 의욕에 불타는 해라에게 조언을 건네는 동시에 “너 멋진 애다”라고 힘을 북돋아줬고, 해라는 그런 그를 바라보다가 “수호야”라고 이름을 불렀다. 어릴 적 해라가 “고맙거나 귀여울 때 ‘수호야’, 이렇게 부르겠다”라고 했던 것을 떠올린 수호는 “오늘은 둘 중에 뭐냐”라고 물었고, 해라는 “괜찮은 남자로 보일 때 ‘수호야’, 이렇게 부르겠다”라고 답해 수호를 두근거리게 했다.
수호 해라 커플의 돌직구 고백은 계속해서 이어졌는데, 직원들과 함께 해라가 지원 나가 있는 박람회장을 방문한 수호는 인형탈을 쓰고 있는 그녀에게 장미꽃을 건넸고,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해라에게 다정한 미소와 함께 “사랑해”라고 고백해 설렘지수를 높였다.
또한 일을 끝내고 돌아온 해라는 수호에게 “집에 오면서 그런 생각했다. 여기서 나가야겠다. 문수호가 점점 좋아져서”라고 말했고, 여전히 타인에 대한 경계를 세우고 있는 자신에게 “어릴 때 너 좋아해서 상처 받았고, 너를 위해서 돈을 벌었고, 나 지금 너 때문에 여기 돌아왔다. 믿어도 돼”라고 말하는 수호에게 입을 맞췄다. 이후 민망해 도망치려는 해라를 수호가 붙잡았고, 두 사람은 키스로 서로에 대한 마음을 다시 확인했다.
수호 해라 커플의 감정이 깊어질수록 샤론은 질투를 억누르지 못했다. 수호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데 실패한 샤론은 옷 배달을 핑계로 수호의 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갔다가 최지훈(김현준 분)과 마주쳤고, 해라의 전 애인인 지훈이 수호의 개인 PT를 봐주고 있는 것에 흥미를 느끼곤 그를 이용해 수호를 가지려 했다. 뿐만 아니라 수호의 또 다른 연적이자 사업상 라이벌인 박곤(박성훈 분)이 샤론과 지훈의 술자리에 합석하는 모습이 이어져 더욱 흥미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이처럼 ‘밀당’ 없는 수호 해라 커플의 연애가 매 회 시청자들에게 두근거림을 선사했다. 여기에 더해 지훈이 수호와 해라의 관계를 알게 되고, 샤론과 지훈, 곤이 함께 술자리를 갖는 등 더욱 복잡하게 얽혀가는 인물들 간의 관계가 그려지며 다음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흑기사’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에 맞서는 한 남자의 순애보를 다룬 작품으로 4일 오후 10시 10회가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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