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114는 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3%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월 둘째 주(-0.01%) 이후 49주 연속 오름세를 새해에도 이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강남(0.78%), 송파(0.71%), 양천(0.44%) 등 재건축 이슈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주간 0.74% 올라 전주(0.4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강남은 재거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모두 거래 매물은 적고, 일부 아파트가 거래되면 호가가 오르는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압구정동 신현대, 한양3차, 개포동 주공1단지, 역삼동 역삼래미안 등이 5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송파는 잠실동 대단지와 문정동, 방이동 등의 재건축 이슈와 지하철 9호선 노선 연장 등의 영향으로 올랐습니다.
광진구는 저평가 인식으로 수요가 이어졌고, 양천은 정비계획안 발표 등 재건축 밑그림이 나오면서 강세가 지속됐습니다.
이외에도 관악(0.37%), 성동(0.34%), 마포(0.32%), 강동(0.23%), 종로(0.23%), 성북(0.22%) 순으로 올랐습니다.
신도시는 판교(0.19%)와 분당(0.18%)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며 0.06% 올랐습니다.
강남과 비슷한 시장 분위기로 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일부 거래가 이뤄지면 매물이 회수되고 가격이 올라가는 패턴입니다.
이어 산본(0.03%)·평촌(0.02%)·일산(0.01%)·중동(0.01%) 등이 상승했습니다.
경기 ·인천은 입주 여파로 지역별로 온도차를 보이는 등 보합세(0.00%)를 나타냈습니다.
의왕(0.05%), 부천(0.03%), 성남(0.03%)은 오르고 광명(-0.09%), 오산(-0.04%), 평택(-0.03%)은 내렸습니다.
전세 시장은 서울이 0.08% 올랐으나 신도시와 경기 ·인천은 각각 0.01%, 0.04% 하락했습니다.
겨울철 비수기로 수요가 주춤한 데다, 입주 물량 여파로 서울을 제외하고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보유세 개편 등이 예고됐지만, 서울 등 주요 지역은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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