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하원미의 실명위기(!) 추신수 야구 그만두고 눈 너한테 줄게.."
추신수 하원미 부부가 온라인을 강타했다. 추신수가 아내 하원미가 겪었던 아픈 사연에 대해 털어놓았기 때문.
추신수 하원미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을 차지한 상태다.
지난 7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 JTBC 용감한 타향살이 ‘이방인’에서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가 실명 위기를 겪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은 신년을 맞아 추신수와 서민족 가족이 한국을 방문해 MC 김용만, 송경아, 김생민과 이야기하는 특집으로 꾸며졌다.
2007년 부상으로 팔꿈치 수술을 한 추신수는 “미국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고민할 정도로 위기를 겪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당시 아내 하원미가 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며 일과 가정이 모두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놓았다.
병원에서 “자칫 실명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던 하원미는 “추신수가 눈물을 흘리며 ‘너 때문에 야구를 하는데 차라리 내 눈을 주겠다’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이와 관련 당시를 회상하던 추신수는 스튜디오에서 연신 눈물을 참으려고 노력했지만 끝내 눈물을 흘려 좌중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추신수 하원미 부부는 현재는 다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지만 과거 3일 동안 피자 한 판으로 버텨야했던 마이너리그 시절 생활과 ‘이방인’으로서 겪어야 했던 힘든 시간을 솔직하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 추신수와 하원미는 추억을 언급했다. 이를 위해 추신수는 아내를 위해 서프라이즈를 준비했고, 하원미 역시 결혼기념일을 위해 직접 커플티를 만들며 두 사람만의 특별한 사랑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그도 그럴 것이 추신수와 하원미는 결혼 초, 결혼식 조차 올리지 못한 상태로 미국에서 함께 살기 시작했기 때문.
그만큼 추신수와 하원미는 시작부터 힘들었다. 하원미는 추신수가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지인조차 없는 미국에 혼자 있었다. 하원미는 특히 첫째를 낳고 산후조리도 못한 채 혼자 퇴원하기도 했다. 특히 법적으로 결혼을 하지 않은 추신수의 득남 소식이 한국에 알려졌을 때 받았던 고통을 이루말할 수 없었다. 이를 듣던 추신수는 고개를 숙여야 했다.
하원미의 실명 위기는 이럴 때 왔다. 추신수가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가는 안타까운 시기에, 하원미 역시 실명할 뻔 한 것. 당시 추신수는 하원미에게 "너 때문에 야구를 하는데 네가 눈이 안 보이면 내가 야구를 그만두고 눈을 네게 줄게"라고 말했다. 이 대목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추신수 하원미 부부 생활을 접한 시청자들은 "감동이다"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 "이런 부부 처음이야" "추신수 하원미, 화려한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군요" 등의 반응이다.
추신수 하원미 이미지 =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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