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중 추돌사고 이어 제주도에선 차량 15대 연쇄추돌…3명 경상
18중 추돌사고부터 15대 연쇄 추돌사고까지. 폭설로 인해 연쇄 추돌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먼저 빙판길을 달리던 승용차 운전자가 길가에 서 있던 견인차를 보고 놀라 급제동한 바람에 퇴근길 다중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9일 오후 6시 42분께 전남 화순군 이양면 광주 방향 국도에서 승객 10명을 태우고 운행하던 시외버스가 갑자기 속도를 줄인 아반떼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과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버스를 뒤따르던 자동차 16대가 산발적인 연쇄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버스 승객 3명과 다중추돌 피해를 본 승용차 운전자 등 모두 5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18중 추돌사고현장 도로 표면에는 눈이 얼어붙으면서 살얼음이 끼었다.
아반떼 운전자는 도로변에 정차한 견인차 경광등에 놀라 급하게 제동장치를 작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전자 등을 대상으로 18중 추돌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18중 추돌사고 이후 같은 날 제주 서귀포시 평화로에서는 눈길에 차량 15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캐슬렉스 골프장 앞 평화로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가는 1t 트럭을 뒤따라오던 코란도가 추돌했다.
또 뒤이어 같은 방면으로 가던 승용차가 사고를 목격, 급제동하다 뒤따라오던 차량과 부딪혀 이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뒤이은 차량들도 이 사고를 피하려고 급제동을 하다 추돌하면서 총 15대가 부딪혔다.
이 사고 최모(23)씨 등 3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추돌 차량이 엉키면서 서귀포 방면 전 차로에서 오전 11시 30분까지 2시간가량 차량 흐름이 마비됐다.
18중 추돌사고 등 잇따른 교통사고에 누리꾼들은 “눈길에선 제발 안전 운전” “앞 차와 거리를 제발 유지해주세요” “눈길에는 급제동이 아무 필요가 없군. 거북이 운전이 최고일 듯” 등의 반응이다.
18중 추돌사고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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