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눈 구경' 경남서 사고 속출…49명 다쳐

입력 2018-01-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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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일부 지역에 지난 9일 밤부터 많은 눈이 내려 빙판길 미끄러짐 사고가 속출, 모두 49명이 다쳤다.



10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내린 눈 때문에 경남에서 교통사고 17건이 발생해 14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으며, 빙판길 미끄러짐 사고 32건이 발생해 35명이 경상을 입는 등 모두 49명이 다쳤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눈이 한창 내리던 오전 9시께부터 눈발이 잦아들 때까지 사고가 집중됐다"며 "대부분 가벼운 차량 접촉사고 등으로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창원기상대는 이날 오전까지 하동 화개 8.1㎝, 거창 5.7㎝, 함양 5.3㎝, 창원 2㎝, 합천 1.7㎝, 산청 1.4㎝ 등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경남 전역에 1∼8㎝의 눈이 내렸다고 밝혔다.

전날 밤 경남 서부내륙 지역에서부터 내린 눈은 이날 오전 들어 창원시, 김해시 등 중동부 지역으로 확대됐다.

오전 10시를 넘기면서 잦아들기 시작한 눈발은 오후들어 완전히 그쳤다.

오전 5시께부터 합천 황매산터널 등 경남지역 도로 22개 구간에서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으나 역시 오후 들어 모두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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