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프랑스 에어버스 184대 구매키로…마크롱 방중 선물

입력 2018-01-1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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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프랑스로부터 에어버스 여객기 184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10일 AFP통신은 프랑스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 중국이 에어버스 A320 184대를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전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중국 정부의 에어버스 주문 사실을 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향후 몇 년간 주문량을 유지하고 에어버스와 (라이벌인 미국의) 보잉 간의 시장점유율을 동등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시 주석이 확인했다"고 말했다.
금전적 가치는 즉각 공개되지 않았으나, 총 1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 여객기들은 2019년과 2020년에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정상회담 후 양국은 항공·원전·IT 등 분야에서 50개 항의 경제협력 프로젝트에 합의했으나, 에어버스 여객기 구매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아 일부 언론들은 마크롱 대통령의 방중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기 시장으로, 에어버스와 보잉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했을 당시, 중국은 370억 달러 상당의 보잉 여객기 300기를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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