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약바이오주를 중심으로 한 코스닥 시장 랠리가 거침이 없습니다.
정책모멘텀에 실적·수급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관심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나친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감 역시 적지 않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스닥 급등 사이드카가 발동된 지난 12일, 상승률 상위 5개 종목 가운데 3곳이 제약바이오주.
특히 셀트리온제약은 새해들어서 5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지난해 연말부터 제약바이오주는 코스닥 랠리를 주도하고 있는데, 올해 들어서도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실제, 연초 이후 상승률 상위 20개 종목 중 제약바이오주는 7곳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제약바이오주에 편중된,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감 역시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정부정책이 코스닥 시장을 뜨울려고 하고 있다. 코스닥의 경우 제약바이오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상승장 초기에는 그럴 수 있다. 그러나 그 종목만 계속 살 수는 없지 않겠느냐"
당분간은 제약바이오주 중심의 편중현상은 불가피하겠지만, 이 과정에서 실적가시성 등을 중심으로 한 종목별 차별화도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증시 전문가들은 쏠림현상 심화에 따른 가격부담이 적지 않은 만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소외종목이나, 중국 관련 소비재주, 4차산업혁명 등 정책관련주에 관심도 조언합니다.
[인터뷰]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
"호텔, 레저, 화장품 이런 쪽과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스마트팩토리 등 정책관련주가 (제약바이오주와 더불어) 시장을 주도할 것 같다"
중국 소비관련주의 경우 올해 상반기 중 실적 턴어라운드 등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부진하면서 IT부품·장비주의 경우 상대적으로 관심권에서 벗어나 있었던 만큼, 관심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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