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일상적으로 꾸준한 관리를 한다면 생명에 큰 위협은 없지만, 합병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주요 성인 실명질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당뇨망막병증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기에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당뇨망막병증은 지속적인 고혈당에 의해 망막혈관의 미세순환에 장애가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망막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 혈관으로부터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고 노폐물을 내보내야 하는데, 고혈당으로 인해 망막의 혈관이 손상되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당뇨망막병증이 생기게 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2012년 약 200만명에서 2016년 약 245만명으로 21% 정도 증가한 데 비해 당뇨망막병증 환자 수는 같은 기간 약 26만명에서 33만 6천명으로 당뇨병에 비해 증가폭이 더 컸습니다.
당뇨병을 진단받으면 조기에 안과에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고, 경과를 꾸준히 관찰하는 게 중요합니다.
당뇨망막병증 중증 단계가 되면 혈액순환이 완전히 막히면서 망막의 괴사가 시작되고,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 비정상적인 혈관들이 생성됩니다.
하지만 중증 단계에서도 정상적인 시력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병이 생겼는지 여부를 알기 어렵기 때문에 정기 안과검진이 필요합니다.
조한주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교수는 "당뇨망막병증은 당뇨환자라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라며 "한번이라도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시력이 좋고 눈에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안과에서 꼭 정기적으로 망막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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