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폭풍 '시속 200km', 폭탄 투하된 듯

입력 2018-01-20 11:46  

유럽 `살인폭풍`…최소 10명 숨지고 교통마비·정전
유럽 폭풍으로 지붕 내려앉고 사람 날아가고 자동차 뒤집히고
유럽 폭풍에 독일서 소방관 포함 사망자 6명 발생…학교·관광지도 폐쇄



유럽 폭풍으로 독일과 네덜란드 등 주요 국가 도시가 초토화됐다.

18일(현지시간) 유럽 지역에 들이닥친 폭풍으로 인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수십만 가구가 정전으로 인해 불편을 겪게 된 것.

유럽 폭풍은 이 때문에 외신 보도 직후,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다.

외신에 따르면 독일과 네덜란드, 벨기에 등에서는 항공편과 철도 운행이 중단되거나 주로 도로가 통제됐고, 학교와 주요 관광지도 문을 닫았다.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폭풍 `프레데릭(Friederike)이 유럽 지역을 강타하면서 4개국에서 최소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독일에서 구조작업을 진행하던 2명의 소방관을 포함해 가장 많은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네덜란드에서는 부러진 나무 등에 깔려 2명이 숨졌다. 벨기에에서는 한 여성이 부러진 나무로 인해 생명을 잃었고, 이탈리아에서도 자택 지붕에 올라갔던 한 남성이 바닥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유럽 폭풍으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다. 독일 일부 지역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학교 문을 닫았다. 독일 동부 튀링겐 지역에 위치한 한 학교는 학생들이 등교해 있는 상황에서 강한 바람에 지붕이 날아가는 일이 벌어졌다.

독일 서부 지역에서는 10만명 이상이 정전으로 인해 불편을 겪었고,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쾰른대성당도 강풍으로 인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접근이 제한됐다.

독일 대연정 예비협상을 논의하기 위해 사회민주당이 작센 지방에서 열기로 한 미팅 역시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유럽 폭풍은 영국도 마비시켰다. 영국의 경우 수천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철도 운행이 지연됐다.

오는 5월 결혼식을 올리는 영국 왕위계승 서열 5위 해리 왕자(33)와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36) 또한 애초 웨일스 카디프 지역으로 기차 여행을 계획했으나 이번 유럽 폭풍으로 인해 지연됐다고 AP는 전했다.

이번 유럽으로 루마니아에서는 수십 곳의 학교가 문을 닫았고, 도로는 물론 동부 흑해 지역의 항구 등도 폐쇄됐다. 루마니아 내무부는 3만2천가구에 전기가 끊겼다고 밝혔다.

독일 기상당국은 태풍 `프레데릭`이 한때 최고시속 200k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급으로 격상됐으며 이후에도 시속 85k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폭풍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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