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정부에 대해 일침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역시 북한의 현송월 방남 일정 중지 등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정태옥 대변인은 20일 현안관련 논평을 통해 "어젯밤(1.19) 10시 북은 갑자기 현송월이 오늘(1.20) 예정되어있던 서울 방문 일정을 밑도 끝도 없이 연기한다고 통보해왔다. 이유 설명도 없고, 아예 안 온다는 것인지, 연기한다는 것인지도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솔직히 김정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안달이 난 몇몇 사람 빼고는 현송월이 오든 말든 관심이 없다. 오히려 제발 오지 말았으면 하는 심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열심히 돈들이고 땀 흘려 준비한 올림픽에 그들이 주인공인 양하고 우리 젊은이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북에 아양 떠는 꼴은 보기도 싫다"며 "그러나 현 정부는 북이 오지 않을까 온갖 조바심을 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 자유한국당은 이 상황에서 합리적 의심을 해본다. 북이 무슨 이유를 대든 실제로는 남을 상대로 한 협상에서 심대한 이해를 관철시키려고 문재인 정부를 조바심 내게 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국민 몰래 또 무슨 양보를 하는지, 무슨 얼마나 큰 거금을 몰래 김정은 손에 쥐어주는지, 북핵에 관련된 국제적 대북 압박 공조에 어떤 구멍을 내는지 하는 의심"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이 20일로 예정됐던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 계획을 전날 밤 갑자기 중지한 것과 관련, 정부는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그 이유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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