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교육'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열어가는 서강대학교

입력 2018-01-2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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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1월 정부의 `혁신성장을 위한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 발표에 이어, 올해 1월 15일에는 교육부가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융합지식과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대학에 융합 관련 학과가 신설되는 등 교육계에서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강대학교(총장 박종구)는 이미 20여 년 전부터 다전공, 연계전공, 학생설계전공 등 국내 최초로 융합전공 제도를 도입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왔다.

서강대는 1998년 국내 대학 최초로 두 가지 이상의 전공을 연계한 `연계전공제도`와 학생이 스스로 교육과정을 구성해 전공을 이수하는 `학생설계전공`을 도입했으며, 2012년에는 지식융합학부를 만들어 인문학 기반의 상상력과 문화 예술적 감수성, 그리고 공학의 첨단 기술을 융합한 아트&테크놀로지(Art & Technology) 전공을 신설하기도 했다.

게다가 현재는 전공 간의 경계를 허물고, 학생이 원하는 전공을 자유롭게 이수할 수 있는 복수전공 제도를 운영 중이다. 서강대는 융합전공 제도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이 제도를 `다전공 제도`로 명명하고, 8개 학부, 24개 전공의 600개 이상 조합이 가능한 전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강대 재학생 및 졸업생에게는 아무런 제한 없이 원하는 전공을 2개 이상 선택해 공부하는 것이 오래 전부터 보편적인 일이 됐다. 서강대는 `연계전공제도`을 통해 스포츠미디어, 바이오융합기술, 스타트업, 융합소프트웨어 등 11개의 융·복합 전공을 운영 중이며, `학생설계전공제도`를 통해 디지털미디어경영, 보험계리학, 금융경제학, 공연예술인문학, 데이터사이언스, 뇌인지공학 등 학생들이 직접 설계한 다양한 전공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화공생명공학 전공으로 입학해 공부하다가, 학생설계전공으로 `공연예술인문학`을 공부한 서강대 한 졸업생은 "학생설계전공을 통해 필요한 학문적 분야를 직접 찾고, 적합한 정보를 구성해 다져나가는 설계전공의 `준비 과정`은 그 자체로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서강대는 지난 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 맞는 교육환경 혁신을 위해 캠퍼스 라이프 전반의 네트워크 환경을 개선하는 스마트캠퍼스 프로젝트를 실시해, 5세대 초고속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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