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뉴욕 타임스퀘어에 고 노무현 비하 광고 파문...노무현재단 “사실무근”
일베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난 여론이 뜨겁다.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일베) 이용자가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광고를 내보냈기 때문.
일베 타임스퀘어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논쟁 역시 뜨겁다.
복수의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익명의 일베 이용자 A씨는 25일 뉴욕 타임스퀘어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합성 사진이 걸린 타임스퀘어 광고 전광판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에 앞서 일베에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전 0시 5분부터 뉴욕 타임스퀘어 42번가~7번가 사이에 위치한 게시판에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광고를 노출하는 계약을 맺었다”라며 관련 증거로 광고대행사와의 계약서 사진이 올라와 파문이 일었다.
해당 사진을 공개한 일베 회원은 “해당 광고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 생일축하광고가 게재된 광고판과 같은 곳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일베 사이트에 사진을 올린 게시자는 "타임스퀘어에 가장 빠른 광고 시간을 부탁해 계약했다"면서 25일 밤 12시 5분부터 약 5분 가량 송출된다는 내용과 계약 서류를 일베 게시판에 올렸고,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진위여부에 휩싸였다.
만약 이 광고가 합성이 아닌 사실일 경우,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뉴욕 타임스퀘어에 문 대통령의 생일을 기념해 광고를 내보낸 것을 비판하기 위해 일베 측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일고 있는 일베 타임스퀘어 광고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얼굴과 힙합가수, 코알라를 합성한 모습이 담겨 있으며, 심지어 ‘운지’ 등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비하하는 단어가 포함된 글도 축하문 형식으로 게재됐다.
일베 측이 올린 타임스퀘어 광고 사진을 두고선 조작일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유튜브 등에 올라온 현장 광고사진은 조작이라고 보기 어려워, 일베 측 주장이 사실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타임스퀘어 일베 광고 사진 논란에 대해 노무현재단 측은 “사실이 아닌 걸로 파악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베 이미지 =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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