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서초동 영포빌딩 다스 사무실도 재차 압수수색…수사 가속
영포빌딩 압수수색 이어 `MB 처남댁` 12시간 조사…다스 실소유주 확인 수사
영포빌딩 압수수색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검찰이 다스(DAS) 경주 본사는 물론 서울 영포빌딩 사무실을 ‘다시’ 압수수색하는 등 다스 의혹을 향한 수사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것.
영포빌딩 압수수색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아울러 다스 지분을 보유한 이명박 전 대통령 처남 고(故) 김재정씨의 부인 권영미씨도 밤늦게까지 검찰 조사를 받는 등 다스의 실소유주를 둘러싼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다각도로 수사가 진행되는 모습이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전날 경북 경주시 다스 및 다스 관계사를 압수수색하면서 같은 시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영포빌딩에 있는 다스 서울 사무실에도 수사관을 보내 업무 자료와 컴퓨터 저장 전산 자료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을 당한 영포빌딩은 청계재단이 입주해 있는 건물이다.
특히 이번 영포빌딩 빌딩에 대한 압수수색에서는 그간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던 지하 2층이 대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과 별도로 다스 관계인의 120억원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의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도 지난 11일 영포빌딩 건물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영포빌딩 압수수색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남댁`인 다스의 2대 주주 권영미씨도 지난 25일 장시간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권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오전 11시부터 약 12시간 동안 그의 다스 지분 상속 과정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캐물었다.
권씨는 2010년 이 전 대통령의 처남이자 다스의 지분 48.99%를 소유한 남편 김재정씨가 사망하자 상속세를 다스 지분으로 대신 내 `실소유주 논란`을 부른 인물이다.
영포빌딩 압수수색 등 검찰의 수사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중앙지검과 동부지검 모두 고발사건에 국한되지 않고 `다스의 실소유주가 누구인가`라는 핵심 의혹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영포빌딩 압수수색 이미지 = 연합뉴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