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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파워? "조사는 다음에…"

입력 2018-01-26 15:11  

`휠체어 출석` 이상득 "건강상 조사 못 받아..혐의는 부인"
이상득, 조사 4시간 만에 중단..검찰, 귀가시키고 재조사 등 추후 판단키로
이상득, 구급차에 휠체어 타고 출석..재조사 가능성 희박?



이상득 전 의원이 예상대로 조사를 거부했다. 건강 악화가 이유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억대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상득 전 의원(83)이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를 받기 어렵다는 뜻을 밝혀 주목된다.

검찰은 일단 이상득 전 의원을 돌려보내고 재조사 여부와 방식 등을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온 이상득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21분께 병원 구급차를 타고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다.

간이침대에 실린 채 구급차에서 내린 이상득 전 의원은 측근들의 부축을 받고 휠체어에 옮겨 앉은 뒤 청사 입구에 올라섰다.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포토라인에 잠시 멈춘 이상득 전 의원은 `원세훈의 사퇴 압박 무마 대가로 돈을 받았나`, `다스는 누구의 것이라고 생각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침묵한 채 조사실로 직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이상득 전 의원을 상대로 국정원 자금수수 여부와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그러나 이상득 전 의원은 자신의 혐의를 전면적으로 부인한다는 원칙적인 입장만을 밝히고 나서 건강을 이유로 추가 조사를 받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검찰은 오후 2시 20분께 조사를 중단하고 이상득 전 의원을 돌려보냈다.

이상득 전 의원은 검찰청사를 나서면서도 눈을 감은 채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사설 구급차에 올랐다.

검찰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는 조사에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일단 오늘 이상득 전 의원을 귀가시키기로 했다"며 "재조사 여부 등은 추후 판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상득 의원이 재조사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은 `만사형통`(萬事兄通·모든 일이 형을 통한다)의 타이틀을 갖고 있다, 특히 `상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이명박 정부 시절 실세로 통하던 이상득 전 의원은 2011년 초반 국정원 간부로부터 억대 자금을 직접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자금이 건네진 시점에 주목했다. 2011년 2월은 국정원 요원들이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잠입했다가 발각된 사건이 터진 때다. 당시 국정원 무능론이 확산하고 정치권에서 국정원장의 사퇴 요구가 드세지자 원 전 원장이 이를 무마하려고 정권 실세였던 이상득 전 의원에게 로비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상득 전 의원에게 지난 24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으나 이상득 전 의원은 갑작스러운 출석 요구로 인한 준비 부족 등의 이유를 들어 26일로 조사를 미뤄 달라고 요청했다.

이상득 전 의원은 24일 외부에서 식사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이상득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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