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IT부품주가 최근 증시 랠리와 맞물려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주요 IT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된 상황에 더해 본격적인 순환매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고 있는데요, 김원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주 IT·부품주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 지수의 상승률은 2.75%.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사상 첫 순이익 10조를 돌파하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3.00%)는 물론, 오는 31일 사상 최대 실적이 점쳐지는 삼성전자(2.96%), 스마트폰 부품 업체 삼성전기(2.96%)의 수익률 모두, 같은 기간 3%에 육박하며 지수를 이끌었습니다.
지난 연말 숨고르기 장세에 접어들었던 대형 IT·부품주가 올들어 재부각되고 있는 건데, 증권업계에선 이들의 온기가 곧 중소형 IT주에도 전해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
"삼성전자까지 실적이 좋게 나오면 (중소형)부품주까지 전달되겠죠. 특히 갤럭시S9 관련주도 괜찮을 거 같아요. 또 실적도 봐야 합니다."
실제 아이폰X의 흥행 실패에 따른 반사이익과 함께 현재 갤럭시S9 출하량 목표치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증권업계에서는 현재 갤럭시S9 부품주를 투자의 적기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갤럭시S9의 대표 관련주로는 인쇄회로기판(PCB, F-PCB) 생산 업체 코리아써키트, 디에이피, 이수페타시스 등과 카메라 모듈 기업 옵트론텍, 캠시스, 그리고 렌즈를 공급하는 해성옵틱스. 세코닉스 등이 꼽힙니다.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IT 중소형주도 관심의 대상입니다.
올 1분기 영업이익 증가폭이 큰 종목은 비에이치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1500% 이상 늘어날 전망이고, 아모텍(42.0%), 슈피겐코리아(24.4%)가 뒤를 이으며 인터플렉스와 파트론은 각각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는 31일 페이스북과 퀼컴이, 다음달 1일에는 애플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상장사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 대표 IT 기업들의 실적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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