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첫 달, 국내 자동차 회사들의 차 판매량이 소폭 증가하며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한국GM과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자동차 회사 5곳의 지난달 차 판매량은 61만 3,796대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4% 늘었습니다.
내수는 11만 2,452대로 5.88% 늘어난 반면 수출은 50만 1,344대로 0.75% 줄었습니다.
기아차 만이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세를 보였고 현대차는 내수에서, 르노삼성은 수출에서 각각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달 차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4% 줄어든 33만 4천여 대로, 국내에서는 14% 증가한 5만 1천여 대가, 해외에서는 3.8% 감소한 28만 2천여 대가 팔렸습니다.
현대차 측은 "설 명절이 있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국내공장 가동일이 늘면서 내수 판매가 늘었다"며 "`그랜저`가 1만 대 가까이 팔린 가운데 `제네시스` 차량 판매량이 52.7%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아차는 국내와 해외 차 판매량이 각각 11.7%, 3.8% 늘면서 모두 20만 5천여 대를 팔았습니다.
SUV `스포티지`가 3만 5천여 대로 가장 많이 팔린 가운데 `프라이드`와 `K3` 등 준중형 차량들의 판매 실적이 두드러졌습니다.
지난달 국내에서 `마이너스 14%`를 기록한 르노삼성은 해외에서 부진을 만회했습니다.
중형 세단 `SM5`와 소형 SUV `QM3`가 `SM6`와 `QM6`의 판매 부진을 만회하면서 르노삼성은 지난달 국내외에서 2만 1천여 대의 차량을 팔았습니다.
`수출 25.7% 감소`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쌍용차는 그나마 국내에서 판매량 9.4% 증가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비교적 선방했다는 이들 자동차 회사들과 달리 한국GM은 내수와 수출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한국GM의 지난달 차 판매량은 1년 전보다 9.5% 줄어든 4만 2천여 대로, 국내와 해외 차 판매량이 각각 32.6%, 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