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금리 인상 횟수 전망이 최대 4번까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짙어지면서 증권가도 분주해졌습니다.
특히 경기민감주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시장 대비 수익률이 높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정유·화학, 조선 업종에 주목하라 말합니다.
방서후 기자입니다.
<기자>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반영되며 기준금리 4회 인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경기민감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올해의 경우 본격적으로 경기확장을 앞둔 시기임을 감안하면 과거 경험한 경기민감주의 강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얘깁니다.
이 가운데 베타, 즉 시장 수익률 대비 주가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는 정유·화학업종이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들 업종은 글로벌 산업생산이 호조를 보이면서 정제마진이 오는 2분기부터 극대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유통 가격 등을 뺀 이익을 의미합니다.
종목별로는 고도화 신규 설비 가동으로 성장성이 확보된데다, 경쟁사 대비 우월한 배당 매력도를 갖춘 S-Oil이 탑픽으로 거론됩니다. S-Oil은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기말배당금 4,700원(시가배당률 3.8%)을 발표했는데, 중간배당금(1,200원)까지 고려하면 배당성향 53%, 시가배당률 4.9%에 육박하는 고배당주라는 겁니다.
화학 업종에서는 업황 강세와 신규 설비 증설의 결과물이 도출될 것으로 전망되는 대한유화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증설이 완료된 80만t의 설비가 현재 100% 정상가동 중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60% 이상 증가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위원
"정유는 유가 상승 효과도 있고 배당이 결국은 실적에 연동되지 않습니까. 지난 2~3년도 좋았지만 내년, 내후년까지 업황 전망도 좋다는 점에 근거했을 때 배당에 대한 매력도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화학의 경우도 결국 자체적으로 판매량(Q)을 증가시킬 수 있는 설비를 증설할 수 있는 기업인지와 실적에 대한 턴어라운드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밖에 조선업종의 경우 할인율이 높아 저가 매수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라는 분석입니다.
할인율은 미래 주가를 현재 주가와 같게하는 비율로, 할인율이 높을 수록 가격이 하락하는 대신 기대 수익률은 높아집니다.
조선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인 수주잔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도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종목별로는 관리종목에서 해제될 경우 코스피200 지수에 재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대우조선해양과 유럽 등지로 선박 신규 수주 가능성이 점쳐지는 현대중공업 등이 꼽힙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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