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한국GM 자본잠식, 美 본사 불합리한 정책 탓"

김종학 기자

입력 2018-02-27 13:03  

한국GM, 매출원가율 불리하게 책정
지 의원 "이전가격 문제점 철저히 조사해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은 한국GM 사태와 관련해 미국 제너럴모터스 본사의 불합리한 `이전가격` 정책으로 한국GM이 자본잠식에 빠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지 의원이 오늘(27일) GM 사업보고서와 한국GM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GM은 최근 3년간 약 2조 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북미GM의 매출원가율을 적용하면 1조 1,438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원가율은 기업이 수익을 내기까지 투입한 비용으로 낮을 수록 수익성이 높게 나타납니다.

한국GM의 매출원가율은 2014년 91.9%에서 2015년 96.5%, 2016년 93.1%로 책정됐으나 같은기간 북미 GM의 매출원가율은 88.3%, 83.6%, 84.0%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한국GM에 미국 GM 자동차부문 전체 매출원가율을 적용하면 2014년 적자 규모가 700억원 가량 줄고, 2015년과 2016년 각각 흑자로 전환됩니다.

지 의원은 이같은 방식으로 매출원가율을 적용하면 한국GM은 자기자본 1조 8천억원 대의 건실한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 의원은 한국GM의 이전가격 책정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고, 다국적기업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매출원가의 과대계상 등 역분식회계에 대한 감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원가 문제와 관련해서는 실사를 통해 확인하기 위해 (GM측과) 실사범위를 두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