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2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등 정보기술 생산품의 수요는 데이터센터 등을 증설하는 미국 같은 선진국 인터넷 업체 등에서 발생한다"며 "아시아에서 생산된 반도체는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대체 수요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2일 중국산 수입품에 500억달러(약 54조원)의 천문학적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대미 투자도 제한하는 초강경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30억 달러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서면서 중국 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의 대중국 수출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관세로 인한 생산 감소 효과는 80%가 중국에 집중되고, 나머지 아시아 수출국에는 10% 미만만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한국 정보기술 업종의 수요 감소 효과는 0.3%"라고 추산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10여년 동안 아시아 지역 정보기술 업체들의 공급 사슬이 아주 느슨해져 중국의 경제 이벤트가 기타 국가에 끼치는 영향력이 줄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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