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사고 당일인 지난 5일 새벽까지 차를 몰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오전 7시 30분이 되어서야 집으로 귀가했다.
윤 씨는 오전 9시 10분께 출근하기 위해 다시 집에서 나와 아산로를 지나다 9시 28분께 사고를 낸 것이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윤씨가 집에서 나와 사고가 나기 전 사고 현장까지 운행하는 과정에서도 차량이 차선을 넘거나 비틀거리는 모습이 5차례 정도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휴대전화에도 사고 당일 새벽 3∼4시까지 지인들과 메시지를 주고받은 기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씨는 조사에서 "핸들을 조작하지 않았는데 버스와 부딪혔다. 사고 당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또 "잠을 푹 잤다"며 졸음운전을 부인했었다.
그러나 경찰은 윤씨가 사고 당시를 기억하지 못하는 점 등도 졸음운전의 근거로 보고, 윤씨가 거의 잠을 자지 못한 피곤한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당시 사고로 2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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