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접투자] 명품을 넘어서는 대표 스포츠카 브랜드, 이탈리아 '페라리'

입력 2018-04-17 16:09  

    앵커> 이경은 / 앵커

    출연> 남기두 연구원 /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부

    Q. 오늘은 어떤 매력있는 해외기업정보를 주실지 궁금한데요. 어떤 기업 정보 준비하셨습니까?

    - 네, 지난 3월 자동차 업계에 안좋은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바로, 우버와 테슬라의 자율주행 차량들로 인해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4차산업 혁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자율주행 차량들의 잇따른 사고 소식에 비야디, 테슬라, 엔비디아를 비롯한 수많은 관련 회사들이 주가에 큰 타격을 입었고, 가속화되던 자율주행 차량의 상업화 드라이브에 급브레이크가 걸렸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홀로 고공행진을 해오고 있는 자동차 회사가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그 기업을 오늘 소개해드릴 페라리 입니다.

    Q. 기업명으로는 꽤나 유명하지만 얼마나 유망한 기업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 페라리는 시가총액 231억달러 한화 24조원인 회사로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대부분의 슈퍼카 업체들이 거대 자동차 기업 산하에 있는 반면 독립기업으로서 슈퍼카를 제조하고 있는 회사 중 하나입니다. 세계적인 명차로 불리며 1947년 설립 이후 자동차라는 상품을 ‘명품’을 넘어서 꿈과 이상으로 전환시킨 대표적인 스포츠카 브랜드입니다. 페라리는 이탈리아와 미국에 동시에 상장되있으며 자동차 레이스의 최고봉인 F1에서의 명성과 걸맞게 코드도 RACE로 등록되어있습니다

    Q. 앞서 홀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주가의 흐름은 어떤가요?

    - 네, 주가의 흐름은 아주 좋습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 차트는 이탈리아에 상장된 페라리의 차트입니다. 2015년 10월 미국 증권 거래소에 상장했고, 이듬해인 2016년 1월에는 이탈리아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아직 상장된지는 3년이 채 안되는 기업이지만 차트를 보시다시피 상장 후 지금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7년에 경쟁사인 포드 주가는 약 4% 하락했고 제너럴모터스 주가는 약 12%상승, 폭스바겐이 약 20%상승한 가운데 페라리는 무려 79% 상승률을 보이며 경쟁사들의 수치를 크게 웃돌고 지금도 그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Q. 이 기업의 투자포인트을 꼽는다면?

    - 첫 번째로 럭셔리카의 뚜렷한 글로벌 판매 상승세 입니다.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이 내연기관차의 단종을 선언하고 친환경차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고성능차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그 예로, 포르쉐는 2016년 증가세를 이어가며 2017년 다시한번 사상 최대 판매기록을 자체 경신했고, 람보르기니는 3,815대라는 역대 최대 글로벌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7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 갔습니다. 페라리도 역시 지난해 8,398대의 차량을 출고해 2016년 대비 4.8%의 성장을 기록했는데요, 차종별로 12기통 모델(GTC4루쏘, 812슈퍼패스트, 라페라리 아페르타 등) 판매가 전년대비 25.1% 늘었고 8기통 모델(488 GTB, 488 스파이더 등)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페라리는 올해 신형 8기통 GT모델인 포르토피노의 본격적인 공급 등을 바탕으로 판매량은 9000대, 순 매출액은 약 34억 유로(한화 약 4조5500억)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득, 소비 양극화 심화로 억만장자들의 숫자는 더욱 증가하고, 그리고 그와함께 슈퍼카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최근 친환경차, 자율주행차로 시장 트랜드가 변한다고 하더라고 ‘살사람은 결국 산다’라는 명품 시장에서의 법칙이 여전히 적용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Q. 또 다른 투자포인트는?

    - 두 번째로 브랜드 파워를 기초로 한 막강한 가격 결정력입니다. 영국의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팅 전문기업 브랜드 파이낸스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페라리는 2018년 세계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 1윌 뽑혔으며, 업종을 불문한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10대 브랜드 중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페라리의 수백만 달러대 고가 모델은 단지 기존 고객들에게 전화 몇통해서 고객 초청만으로 완판이 되었고, 출시되는 거의 모든 한정판 차량들은 사전 계약만으로 완판될 정도로 출시 전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킵니다. 기존의 생산량 증가나 시장에서 제품의 가용성에 의존해 성장하는 기업과는 달리, 페라리는 소량생산에서 비롯되는 희소성을 바탕으로한 가격 결정력으로 성장해온 기업인데요. 표를 보시다피시 전기자동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럭셔리 자동차 업계에서의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차량의 매출이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이렇게 시장에서 상당한 가격 결정력을 가질 수 있게 된건 감히 넘볼 수 없는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보 비대칭 상황에서 제품을 선택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유일한 수단이 바로 브랜드이고, 기업 밸류에이션을 할 때 수치상으로 보여지는 숫자 이외에 기업의 역사와 브랜드 가치를 추가적으로 고려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2015년 10월 페라리가 미국 시장에 상장할 때, 한 애널리스트는 ‘페라리를 자동차 회사라고 하는 건 티파니를 유리 회사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라고 했는데요, 이 한마디가 브랜드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Q. 투자시 유의할 점이 있을까요?

    - 네, 유럽 주식을 거래할 때 무엇 보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결제일 이전에는 매수/매도가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매수시 T+3일 안에는 매도가 불가능한 기간이기 때문에 매수 결제일 전에 발생하는 이슈에 그대로 노출되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매수 전 기업공시나 예정된 스케쥴을 확인하고 매매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또한 매도 결제일도 T+4일이기 때문에 자금 스케쥴을 잘생각해서 최소 4일 이전에 매도를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페라리는 미국과 유럽에 동시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리스크가 내키지 않는 분들은 당일 재매매가 가능한 국가인 미국 상장 페라리를 매매하시면 되겠습니다. 종목 코드도 이탈리아와 같은 RACE로 상장이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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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투자의 아침은 장 시작 전 해외부터 국내 시장까지 한번에 살펴보는 구성으로 해외 이슈를 살펴보는 "생생 글로벌" 해외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굿모닝 해외직접투자" 그리고 국내 증시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는 "맛있는 주식 간장개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매주 월요일~금요일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한국경제TV와 유튜브, 주식창을 통해 생방송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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