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CEO 사임…에어프랑스 결항, 언제 끝날까?

입력 2018-05-0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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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항공사 중 하나인 에어프랑스의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제시한 임금인상안이 사원총회에서 부결되자 사임을 발표했다.

에어프랑스-KLM 그룹의 장마르크 자나이악 대표이사는 4일(현지시간) 파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원투표 결과를 수용한다"면서 "며칠 내로 사직서를 이사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공식 사직 일자는 오는 9일이다.

자나이악 대표는 노조와 줄다리기 협상 끝에 향후 4년간 7%의 임금인상안을 최종 제시하고 이 안의 사원총회 통과에 자신의 대표이사직을 걸었다.

그러나 이날 임직원 80%가 참여한 총회 투표에서는 사측의 임금인상안에 반대표가 55.4%로 집계돼 사측 안이 부결됐다.

에어프랑스 노조는 "지난 6년간 임금을 동결했는데 사측이 제시한 인상 폭은 너무 적다"면서 대신 올해 5.1% 임금인상안을 제시한 상태다.

이 항공사의 11개 직종별 노조는 지난 2월부터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산발적으로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역시 노조는 열세 번째 파업에 돌입, 전체 노선의 25%가 운항이 취소됐다.

에어프랑스 파업 사태로 이 항공사와 제휴해 공동운항편(코드셰어링)을 운영하는 대한항공의 운항 스케줄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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