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및 보건 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피부과에서 전날 저녁부터 패혈증 증상을 보인 환자 20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일부 환자는 증상이 심한 것으로 확인되는 가운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패혈증 증세를 보인 환자들은 모두 프로포폴을 주사한 뒤 피부 시술을 받았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1차 현장 감식을 끝내고 오늘 오전 질병관리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피부과 관계자는 시술에 쓰인 주사제가 변질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건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현재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되어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신체 장기 기능의 장애나 쇼크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사망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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