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취임 1년을 앞두고 "초심을 지켜나가자"고 밝혔습니다.
또, 국회를 향해 "추경안을 하루 빨리 처리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출범 1년을 앞두고 국무위원들에게 '초심'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오늘 국무회의)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해이해지거나 자만에 빠지지 않도록 처음 출범하던 그 날의 각오와 다짐을 다시 한 번 새롭게 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청와대는 최근 문 대통령 취임 1년을 맞아 자료집 '문재인 정부 1년-국민께 보고드립니다'를 내놓았습니다.
이 자료집을 보면 남북정상회담 등 외교 성과를 주로 다뤘고, 적폐 청산과 복지정책 성과도 담았습니다.
그런데 경실련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이행률이 12.3%에 그쳤습니다.
박근혜 정권 1년(28%)과 비교해 절반수준에도 못 미친 결과입니다.
문 대통령이 국민들의 촛불로 탄생한 정부인 점을 감안해 초심을 강조한 배경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청년 일자리, 지역사업을 위해 추경안 처리가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국회가 한 달이상 심의 한번 안했다"며 "하루빨리 논의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오늘 국무회의)
"국회 상황이 매우 혼란스럽지만 민생 추경과 같은 비정치적 사안을 정치 상황과 연계시켜 상정조차 하지 않고 논의를 계속 미루고 있는 것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기자 클로징>
"청와대는 정부 출범 1주년 관련 별다른 행사를 마련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이 내일 한중일 정상회의를 포함해 빠듯한 외교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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