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파열은 성인 10명 가운데 6명 정도가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빈번하지만 중년층에서 자주 발생해 오십견으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오십견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힘줄의 세포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입니다.
회전근개 파열의 예방법과 재발 방지를 알아 봤습니다.
▲ 회전근개 파열이란?
어깨 관절 중에서 흔하게 부상을 입는 부위가 바로 `회전근개` 입니다.
회전근개란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4개의 근육(견갑하근, 극상근, 극하근, 소원형근)을 합해서 부르는 용어인데, 이 힘줄은 어깨 관절을 움직이게 해주고 안정화 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4개의 힘줄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파열된 상태를 `회전근개 파열`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나이가 들면서 힘줄이 약해지거나 끊어지는 퇴행성 변화가 주 원인입니다.
물론 크게 넘어지거나 심한 운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사람일수록 어깨 힘줄이 더 빨리 닳게 되어서 끊어질 확률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 발생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하고 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드는 것이 회전근개 파열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언뜻 생각하면 회전근개 파열은 굉장히 통증이 심할 것 같지만 통증의 정도는 회전근개 파열의 크기와 연관성이 크게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의외로 파열 자체의 통증은 심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파열의 진행, 근육의 퇴축, 지방화의 진행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통증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어,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주의가 필요 합니다.
▲ 초기에는 자세 교정·약물 치료로 가능
회전근개 파열은 크게 `부분 층 파열`과 `전 층 파열`로 나눌 수 있습니다.
힘줄이 완전히 끊어져서 떨어져 나간 경우를 전 층 파열이라 하고, 부분적으로만 찢어지고, 연결된 부위가 아직 남아있는 경우를 부분 층 파열이라 합니다.
일반적으로 `부분 층 파열`은 보존적 치료(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 방법에는 일상 생활 속의 자세 교정, 약물 치료,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물리 치료 및 운동 치료 등이 있으며, 완전 파열이 되지 않는 한,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를 추천합니다.
만약 6개월 이상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반복되는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에 한해서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수술이 필요하게 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전 층 파열`의 경우는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 장시간 반복적인 행동을 피해야
팔을 어깨 위로 들어올린 채로 반복적으로 장시간 일하는 것을 줄여주면 좋습니다.
헬스 등의 운동으로 지나치게 어깨에 반복적인 무리를 주는 것도 위험요소인 만큼, 이러한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큰 예방입니다.
그 외에도 운동 전 어깨 근육의 긴장이 완화될 수 있도록 워밍업을 한 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면 어깨 부상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회전근개 파열 수술 후 지나치게 일찍 팔을 임의로 쓰는 것이 위험합니다.
의사가 지시한 대로 보조기를 차는 동안은 팔을 쓰지 않다가, 점진적으로 근력 강화 운동을 시행 합니다. 점진적인 맞춤 재활을 통해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어깨 진환에 대한 자가 진단법은?
팔을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시 불편함이 느껴지거나 지속적으로 통증이 발생한다면 어깨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점차 힘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거나, 통증이 없는 쪽과 비교했을 때 관절의 운동 범위에 제한이 있다면 이를 절대 방치하지 마시고 최대한 빨리 전문의를 찾아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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