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은 이날 오전 로텐더홀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릴레이 규탄 발언을 이어갔다.
의원들은 본회의장 입구 앞에 자리를 깔고 앉았고, 보좌진을 동원해 본회의장 문도 막아섰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정세균 국회의장의 본회의장 진입을 몸으로 봉쇄해 의사일정을 저지에 나선 것이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총칼로 억압하고 물리력으로 야당의 입을 틀어막는 것만이 독재가 아니다. 국민과 야당의 요구를 묵살하고 협상을 걷어차는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의 행태가 바로 독재"라고 비판하며 특검 동시 처리를 촉구했다.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도 "본회의 상황이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투쟁 대오를 유지해 달라"며 의사일정이 마무리되는 자정까지 투쟁을 지속할 뜻을 비쳤다.
전날 심야 의총에서는 본회의장 입구를 막은 저지선이 뚫리면 의장석을 점거해서라도 표결을 막아야 한다는 강경론도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국회선진화법 위반을 불사하고서라도 사직안 원포인트 처리는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뽑는 보궐선거를 막으면 여론의 역풍이 불 수 있는 만큼 특검법을 공동 발의한 민주평화당을 설득해 부결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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