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ISS와 글래스루이스 등 유력 의결권 자문사들이 현대글로비스·모비스 간 분할·합병 계획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놨다는 소식에 약세입니다.
16일 오전 9시27분 현재 현대글로비스는 전거래일 대비 5.61% 떨어진 14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대 모비스도 0.85% 하락한 2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ISS는 이날 오전 거래 조건이 한국 준거법을 완전히 준수하고 있지만 해당 거래는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불리해 보인다며 오는 29일 열리는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행사하라고 주주들에게 권고했습니다.
앞서 ISS와 세계 양대 의결자문사로 꼽히는 글래스루이스도 현대차그룹 개편안에 대해 `의심스러운 경영 논리`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주주들에게 반대표를 행사하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난관에 봉착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모비스는 "ISS가 순환 출자와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국내 법규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며 "주주들이 향후 현대글로비스 주식도 보유하게 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득"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오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핵심부품 사업 부문 등을 분할한 후 다시 현대글로비스에 합병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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