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폭발, 사람 잡았다…美 30대 남성 '시신 80%' 불 타

입력 2018-05-17 13:37   수정 2018-05-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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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스모크E마운틴사(Smok-E Mountain) 전자담배)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전자담배 폭발로 인한 사망사건이 발생했다.

AP통신은 16일(현지시간) 탬파베이 타임스를 인용해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숨진 38세 남성 톨매지 델리아의 사망 원인이 전자담배 폭발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공개된 파이넬러스-패스코 부검 보고서는 지난 5일 델리아의 두개골에서 전자담배 파편 두 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은 발사체에 의한 머리 부상으로 판정했다.

당시 이 남성은 불타는 자택 침실에서 소방관들에게 발견됐으며, 신체의 80%에 화상을 입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해당 전자담배는 `스모크-E 마운틴`(Smok-E Mountain)`이 제조한 것으로, 필리핀 세부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전자담배의 폭발 원인이 무엇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배터리 관련 문제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미국 소방청은 지난 2009년부터 2016년 사이 전자담배가 폭발하거나 화재가 발생한 사고은 최소 195건이며, 이중 13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전자담배 폭발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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