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최대현 아나운서 해고 방침과 관련해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그 이유는 보도에 따른 해석차 때문. MBC는 18일 인사발령을 통해 최대현 아나운서와 모 카메라 기자 등을 해고했다. 징계 사유는 취업규칙 등 위반이다.
MBC에 따르면 최대현 아나운서는 앞선 경영진 때 동료 직원들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를 작성, 정치적 사회적 성향을 등급별로 나눠 그들의 리스트를 작성한 것이 포착됐다는 설명이다.
즉, 최대현 아나운서가 블랙리스트에 올라 해고가 된 것이 아닌, 최대현 아나운서가 사내 동료들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는 것이다.
최근 MBC 특별감사 결과 그가 작성한 블랙리스트에 따라 실제로 인사에 반영됐다는 것.
일각에서는 종교적 이유로 파업에서 탈퇴했다가 해고를 당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노조 활동을 안했다는 이유로 현 경영진이 입장이 다른 최대현 아나운서를 해고했다는 오해를 사고 있다.
주요 골자는 `동료들의 블랙리스트 작성`이다.
최대현 아나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특히 최대현 아나운서는 한 스님과 함께 ‘빨갱이는 죽여도 돼’란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나도 불교지만 세상 어떤 스님이 저런말을 한답니까. 이념을 떠나서 죽여도 된다라니(ass7****)", "너하고 뜻다르다고 이념으로 몰아서 죽이는게 바로 그게 빨갱이짓이지(feel****)", "그래서 스님 옆에서 `빨갱이는 죽여도 돼`라는 피켓들고 환하게 웃는 사진 찍었나요? 종교, 이념을 떠나서 생각해도 사람을 죽여도 된다는 발상을 하는 사람이라니(free****)", "정규직 직원 해고가 얼마나 어려운데...자의적인 퇴사를 제외하고는 강제적인 해고는 귀책사유가 있어야 한다(hoju****)", "동료아나운서 사찰하고 윗선에 보고해서 해고됐습니다(clic****)", "난독증 많네. 노조활동 안해서가 아니라 동료들 블랙리스트 작성해서 해고시켰다는 내용인데(digi****)" 등 갑론을박을 펼쳤다.
한편 김세의 기자는 SNS를 통해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에 동조 안하면 이렇게 망신만 당하다가 `해고`된다"면서 "(MBC 최승호 사장 등이) 자신들만 `정의롭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이달 중에는 `해고`될 것으로 본다. 어떤 황당한 사유로 나를 `해고`할지 기대된다. 아니면 어설프게 `정직`시킬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부당징계 소송 할테니 마찬가지다"로 밝혔다.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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