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노조 "김형 후보, 자격 없어"…23·25일 반대집회

입력 2018-05-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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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대우건설 사장 후보로 낙점된 가운데,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오늘 성명서를 내고 "밀실야합식 사장 선임에 대해 산업은행에 경고한다"며 "대우건설 신임 사장 선임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신임 김형 후보자는 2004년 현대건설 재직 당시 공직자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구속된 전력이 있다"며 "40명에 가까운 인물이 사장 후보에 지원했는데 전과 이력이 있는 사람을 사장 후보를 추천한 배경이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산업은행이 겉으론 외부 인물을 포함해 공정하게 사추위를 꾸린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대우건설 사외이사 중 산업은행의 입맛에 맞는 인물만 포함해 사추위를 쥐락펴락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대우건설 노조는 오는 23일과 25일 산업은행을 항의 방문해 낙하산 사장 선임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산업은행은 이번 주 중 대우건설의 이사회를 열고 김형 후보자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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