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 내일 전국 덮친다…미세먼지 농도 '매우 나쁨'

입력 2018-05-2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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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황사가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 차츰 영향을 미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고 있다.
23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미세먼지(PM10) 농도는 광주 115㎍/㎥, 대전 114㎍/㎥, 충북 101㎍/㎥, 세종 129㎍/㎥, 대구 83㎍/㎥, 경북 85㎍/㎥ 등 `나쁨` 수준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0∼30㎍/㎥),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 나쁨`(151㎍/㎥ 이상)으로 나뉜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이들을 제외한 지역은 서울 68㎍/㎥, 부산 29㎍/㎥, 강원 60㎍/㎥등으로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황사가 나타난 일부 충북 내륙 지역 등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밤에는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또는 `매우 나쁨`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앞서 21∼22일 이틀에 걸쳐 중국 북부 지방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이날 오후 한반도 일부 지역에 도달, 24일(내일) 전국을 덮칠 것으로 예보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황사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며 "모든 지역에서 `나쁨`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매우 나쁨`을 보일 가능성도 있는 만큼 외출시 황사마스크를 꼭 착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중국발 황사, 미세먼지 농도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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