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계 신용대출 금리가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신용대출은 금리상승에 취약한 변동금리 비중이 높아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가계 신용대출 금리가 어느덧 4% 중반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은행의 4월 가계의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4.49%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해 4월(4.5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 2월(4.34%) 하락했다가 이후 3월과 4월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신용대출은 정부 규제를 피해 최근 급증하며 5대 은행에서만 1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금리 수준도 주택담보대출 등 여타 대출보다 높고 대부분 변동금리 상품이기 때문에 금리 상승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신용대출 급증 영향 등으로 가계대출 잔액 가운데 변동금리 비중은 68.3%로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2016년 1월 68.5%)
이런 가운데 저신용자일수록 신용대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상환 부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일부 한계가구들이나 이런 가계들의 상환하기 어려운 부담이 커지는 측면이 있고 다른 대출을 가진 계층도 추후 상환해야될 금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소비나 다른 지출을 줄이는..."
가계빚은 1,468조원까지 불어났습니다.
가계의 이자상환액 증가율은 1분기 18.2%로 2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금리 상승과 함께 가계의 이자부담이 본격적으로 현실화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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