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흥행 중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관련 수혜주로 거론되며 주가 급등을 보이고 있는 오리콤이 실제로는 이들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리콤은 광고대행사업 등을 영위하는 두산그룹의 계열사입니다.
최근 여러 매체의 기사를 통해 오리콤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식 167만주 가운데 1만7천주를 보유하고 있는 네오플럭스의 계열사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두 회사에 확인한 결과 오리콤과 네오플럭스는 각각 두산그룹의 계열사일 뿐 두 회사 간의 지분관계는 전무하고, 오리콤이 직접 방탄소년단과 관계된 영업활동에 나선 사항도 없었습니다.
벤처캐피탈 회사인 네오플럭스 역시 감사보고서 작성 시점까지는 펀드 출자를 통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취재 결과 지난 4월 이를 모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리콤의 IR 담당자도 "현재 방탄소년단과 협업 혹은 관련된 일을 진행하는 바가 없으며, 네오플럭스와도 지분관계는 없기 때문에 시장에서 돌고 있는 내용은 사실관계가 잘못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수혜주, 테마주는 변동성이 클 수 밖에 없는 종목"이라며 "시장에 도는 소문만 믿고 투자할 경우 손실을 입을 가능성도 높아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지난 28일 종가 기준 주당 5,640원이었던 오리콤의 주가는 지난 29일부터 급등을 거듭해, 30일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상한가를 기록하며 8,860원에 거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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