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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회장 일가' 내일은 운명의 날

입력 2018-06-03 19:46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각종 불법행위 의혹에 대한 수사·조사가 다음주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운전기사와 경비원 등에게 상습적으로 폭언·폭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 회장 아내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4일 오후 결정된다.

이 이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려 같은 날 오후나 이튿날 새벽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44) 대한항공 전 부사장도 4일 오전 세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인천본부세관은 이날 오전 10시께 조 전 부사장을 소환해 밀수·탈세 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다.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그의 어머니인 이명희 이사장과 동생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에 대한 소환 조사 가능성도 있다.

교육부는 조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43) 대한항공 사장의 20년 전 인하대 부정 편입 의혹을 조사한다.

4일 인하대에 5명으로 구성된 조사반을 파견해 이틀간 편입학 운영실태를 현장조사한다.

이번 조사에서 교육부는 조 사장이 1998년 인하대 경영학과에 편입할 당시 외국대학 소속 교환학생 자격으로 인하대에서 추가로 학점을 취득해 입학한 것이 적법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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