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경제 분야에서도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소비와 투자 심리가 개선될 뿐 아니라 대북제재 완화, 이후 남북경협사업도 기존과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어서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반도 신평화체제가 열리면서 우리 경제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낮아지면 자본유출 압력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경제활동이나 소비심리에 좋은 영향을 주고 나아가 성장 모멘텀이 강해질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국가와 기업에 대한 국제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기반이 마련되고, 국가 브랜드 가치도 높아져 수출과 투자 유치에 직간접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주식시장에서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는 계기가 되고,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통해 도소매, 음식·숙박 등 관련 서비스업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입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인한 원화 강세는 수출에 다소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됩니다.
앞으로 더 중요한 건 대북제재 완화와 이에 따른 남북간 경제협력 사업 재개입니다.
이제까지 남북경협은 북한의 노동력과 자원을 활용한 가공사업, 관광 등에 집중됐다면, 앞으로는 철도와 SOC 등 경제성이 배가된 사업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남과 북이 함께 동북아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 한반도 신경제구상은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의 새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미 각 정부 부처는 남북경협사업 본격화를 대비하는 작업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기획재정부 중심의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가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부에선 대규모 남북경협이 진행되더라도 성장률을 단기간에 끌어올리기는 어렵고 경협에 들어가는 자본이 우리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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