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사무실을 여러 회사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이른바 '공유 오피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공유 오피스 업체들도 인테리어, 패션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초고층 빌딩이 둘러싸고 있는 서울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사무실.
책상 하나만 빌리면 임대료만 수백만원에 달하는 공간이 내 일터가 됩니다.
바로 다양한 업종의 기업과 개인이 요금을 내고 이용하는 공유 오피스입니다.
특히 이곳은 국내 최초로 건축,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차별화된 사무실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틈새시장을 노린 전략입니다.
<인터뷰> 진선미 / 이노톤 대표
"넓은 책상 같은 디자이너에게 적합한 공간을 제공하고요. 업무적으로는 3D프린터라든지 VR을 활용해 인테리어 작업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특화 설계로 승부수를 던진 공유 오피스도 있습니다.
패션의 중심지인 동대문에 2,000평 넘는 규모로 패션업에 특화된 사무실을 마련한 것.
의상을 제작하는 수선실, 패턴 작업이 가능한 패턴실에 물류창고까지 설치했습니다.
패션업 종사자들이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기자 스탠딩>
"이곳은 패션업 종사자들을 위한 공유 오피스인데요. 제품, 모델, 영상을 촬영하는 스튜디오 11개가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입주한 소규모 업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컨설팅과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인터뷰> 한문일 / 무신사 스튜디오 팀장
"작은 업체들이 개별적으로 얻기 힘든 것을 규모의 경제를 통해 제공합니다. 택배 같은 경우 무신사 스튜디오 공유 오피스에 입점하면 건당 1,500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내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공유가 주는 경제성과 편리성이 일터에도 변화를 낳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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