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 여성 부검결과 "전형적인 익사자 특성"…경찰 "성범죄 피해도 없다"

입력 2018-08-0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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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중 실종됐다가 가파도 해역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최모(38·여·경기도 안산)씨 시신 부검 결과, 물에 빠져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제주대학교병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진행된 부검을 마치고 부검의 강현욱 제주대 교수는 "타살을 의심할 외상이 없다"고 말했다.
시신에서 결박이나 목 졸림 등 살아있는 상태에서의 상처, 즉 `생존 반응`이 발견되지 않은 것이다.
오히려 폐 상태를 봤을 때 익사자의 전형적인 외형이 일부 나타났다.
강 교수는 제주도 실종 여성 사망 원인에 대한 좀 더 정확한 검사를 위해 폐에서 플랑크톤이 검출되는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검사 의뢰할 예정이다.
최씨가 숨지기 전 음주를 했고 김밥 등을 먹었다는 경찰 조사에 따라 소화 내용물이 같은 종류인지도 검사 의뢰키로 했다.
경찰도 부검의 소견을 확인하고 최씨의 사망장소가 세화포구 내항이 맞는지 등 추가적인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최씨가 성범죄 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최씨가 음주상태에서 방파제를 거닐다 세화포구 내항에 빠져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5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최씨는 실종 일주일만에 해안선을 따라 100㎞ 이상 떨어져 정반대 편에 있는 서귀포시 가파도 해역에서 발견됐다.
제주도 실종 여성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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