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6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을 방문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을 만날지는 아직 미지수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김 부총리와 이 부회장이 회동한 뒤, 100조원 규모의 투자와 연간 1만명 이상 고용계획을 발표할 것이란 예측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3일 청와대가 "김 부총리의 삼성 방문 때 삼성의 투자·고용 확대 계획을 기재부가 직접 발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우려를 전달하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김 부총리는 `현장 소통 간담회`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부터 LG와 SK, 현대차, 신세계 등 4개 그룹을 방문했는데, 그때마다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와 고용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례적으로 김 부총리도 입장문을 통해 "삼성전자 방문 계획과 관련해 의도하지 않은 논란이 야기되는 것은 유감"이라며 "그동안 대기업을 4차례 만났지만, 투자·고용 계획에 간섭한 적이 없고, 정부는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대기업에 의지해 투자·고용을 늘리려는 의도도, 계획도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과의 만남, 삼성의 투자계획 발표 등도 불확실해진 상태입니다.
기재부와 삼성전자 관계자 모두 "(이 부회장 참석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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