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는 오늘(7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디어 서비스 시스템을 개편해 오는 16일부터 새로운 맞춤형 홈화면(UI 5.0)을 도입하고,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홈화면은 고객의 취향에 맞는 메뉴, 이벤트, 추천 콘텐츠로 구성됩니다.
고객은 Btv 홈, 실시간 TV, 키즈 채널 등 3가지 첫 화면 중 선호하는 화면을 고를 수 있습니다.
첫 화면을 설정하면 시청 이력에 따라 메뉴, 추천 콘텐츠, 이벤트 등이 맞춤형으로 제공되는데 자주 보는 콘텐츠는 위에 배치되고, 영화 VOD를 택하면 평점과 수상 내역 등이 함께 제공됩니다.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실험 결과 맞춤형 홈화면은 고객 집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객 취향에 따라 맞춤형 배너를 제공할 경우 시청으로 연결되는 비율이 3배 높았고, 프리미어 월정액의 경우 전체 시청의 58%가 맞춤형 추천 콘텐츠에서 발생했습니다.
Btv는 또, 맞춤형 콘텐츠 강화를 위해 `살아있는 동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살아있는 동화`는 아이(3∼7세)의 얼굴에 동화 속 캐릭터를 덧씌우는 방식으로 `나만의 TV 동화책`을 만드는 서비스입니다.
아이의 얼굴을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찍어 TV로 전송하면 동화 속 이야기에 따라 20여가지 표정을 표현해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살아있는 동화`에는 3D 안면인식 기술과 실시간 표정 자동 생성 기술 등 SK텔레콤의 `T리얼` 플랫폼이 활용됐다고 밝혔습니다.
Btv는 누리과정 및 발달단계에 맞춰 한솔교육 전집 등 베스트셀러 250여 편을 `살아있는 동화`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Btv는 부모 세대를 위한 시니어 메뉴와 SM엔터테인먼트그룹과 함께 노래방 서비스 `에브리싱(everysing)TV`도 선보였습니다.
신규 서비스는 오는 16일부터 셋톱박스별로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SK브로드밴드는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oksusu) 스포츠 중계도 강화해 경쟁사보다 최대 20초 빠른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를 내일(8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중계방송 지연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프로야구 전 중계 채널에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또, 내년 상용화 예정인 5G 기술을 기반으로 VR 생중계와 실시간 투구 궤적 그래픽 등 차별화된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부문장은 "이제 유료방송 서비스 기존의 똑같은 서비스, 똑같은 콘텐츠 제공에서 벗어나 고객별로 미디어 소비성향 데이터를 분석해 취향에 맞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번 개편이 진정한 고객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