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발맞춰 관련 업계도 호텔식 가구와 소품들을 판매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이어서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한 가구업체에서 매달 1천개 넘게 팔리고 있는 호텔 스타일 침대입니다.
뒤판이 길고 조명을 보완해 세련된 느낌을 주는 점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최근영 한샘 플래그샵 파트장
“최근 각광받고 있는 트랜드는 호텔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듯 한 바닥에서 떨어져있는 평상 형태와 이어져나가는 뒤판, 간접조명과 핀조명을 이용해서 고객님 댁을 아늑한 공간으로 꾸미실 수 있도록 한 디자인입니다”
욕실의 경우 호텔처럼 샤워실과 세면장을 분리해 습식과 건식 공간을 나눠 쓰는 방식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건식공간이 생기면서 세면대 아래에 목재 수납장을 놓는 등 디자인도 더 다양해졌습니다.
[인터뷰] 이지형 한샘 욕실디자인 기획
“아무래도 공간에서 같이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인테리어가 되기 때문에 같이 샤워 하다가도 한 명은 세면대에서 화장을 한다든지 이런 공간이 나눠져 있기 때문에 신혼부부들도 굉장히 선호를 합니다.”
바닥재도 호텔 스타일로 바뀌고 있습니다.
베이지톤의 우드소재가 주를 이루던 기존과 달리 어두운 색의 색다른 소재들이 등장했습니다.
침구류나 소품의 경우 구스다운을 활용해 포근함을 강조하거나, 플라워 문양의 디자인을 살린 쿠션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구나 건자재부터 소품들까지 인테리어 전반에서 호텔 스타일의 고급스런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이준영 상명대 소비자주거학과 교수
“포미족(가치를 두는 제품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사람)이라고 하잖아요. 호텔식 배게라든가 이불이라든가 이런거에서 경험했던 것들 자기가 누리고 싶은 부분들만 부분적으로 구입을 해서 호텔식 침구나 호텔식 인테리어를 꾸미려고 하겠죠.”
작은 사치를 꿈꾸는 소비자들의 인식변화에 맞춰 가정용 인테리어에 호텔의 느낌을 가미하는 트랜드 역시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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