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결함으로 `리콜` 중인 BMW 차량에서 또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9일 오전 8시 50분께 경기도 의왕시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방향 안양과천TG 인근을 지나던 BMW 320d에서 불이 난 것.
이날 BMW 화재는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15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량이 전소했다.
불이 난 차량은 2014년식 BMW 320d 모델로, 리콜 대상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320d는 2013년 2월∼2016년 8월 제작된 모델이 리콜 대상이나, x드라이브가 장착된 경우 2015년 7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제작된 모델이 리콜 대상에 포함돼 있다.
한 시간 전인 7시 50분께에는 경남 사천시 곤양면 남해고속도로에서 BMW 730Ld 차량이 불이 났다.
운전자는 차량 앞 보닛 쪽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인근 졸음쉼터에 차를 세우고 대피해 다치지 않았다.
이 차량의 경우 BMW의 리콜 대상 차량이기는 하지만 제작일자가 해당하지 않는다.
BMW는 지난달 27일 리콜 계획을 발표하면서 730Ld 차량을 포함하되 제작일자를 2012년 7월 2일부터 2015년 1월 28일(1천10대)로 한정했다.
이날 BMW 차량 화재가 더해지면서, 올해 들어 불에 탄 BMW 차량은 36대로 늘었다. 이달 들어서만 불에 탄 BMW는 8대다.
BMW 화재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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