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수입 석탄, 원산지증명서 위조…정유섭 의원 "北 석탄 가능성"

입력 2018-08-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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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탄을 밀반입한 의심을 받고 관세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샤이닝리치호가 지난해 10월 가짜 원산지 증명서를 사용해 국내로 석탄을 들여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유섭 의원(자유한국당 인천부평갑)은 "남동발전으로부터 지난해 10월 동해항에 입항한 러시아산 석탄의 원산지 증명서를 제출받아 검증한 결과 홀름스크항에서 들여 온 무연탄의 원산지 증명서가 위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샤이닝리치호는 러시아 홀름스크항에서 무연탄 5,119톤을 싣고 와 남동발전에 납품했습니다.

정유섭 의원은 "해당 무연탄의 발열량은 당초 남동발전과 H사가 계약하면서 정한 `최소 6,300kcal/kg이상` 조건에 훨씬 못 미치는 `5,907kcal/kg`이라며 "북한산 무연탄의 발열량이 4,000~7,000kcal/kg임을 감안하면 해당 무연탄은 `북한산`일 가능성이 농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유섭 의원은 "우리 정부가 러시아산 원산지증명서의 위조 사실을 토대로 북한산 석탄임을 충분히 밝힐 수 있음에도 방치한 것으로 국정조사를 통해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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