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스타트업] 미리 보는 태아 얼굴…VR초음파 기기 'VR피터스'

입력 2018-08-28 14:56   수정 2018-08-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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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앞선 기술들로 우리 생활을 바꾸는 스타트업들을 소개하는 '헬로 스타트업' 시간입니다.

    오늘은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해 뱃속 아이의 모습을 입체영상으로 재현해 미리 만나 볼 수 있는 기기를 만드는 한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정희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에 있는 한 대학병원 산부인과입니다.

    가상현실, VR 기기를 쓴 산모가 고개를 돌리자 모니터에 나타난 태아의 초음파 영상이 함께 움직입니다.

    뱃속에 있는 아기의 모습이 마치 눈앞에 있는 것처럼 실감나는 3D영상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홍유정 / 경기도 성남시

    "제가 보는 각도에 따라서 애기 얼굴을 볼 수 있으니까 생동감 있게 느껴져서 좋았어요."

    태아의 얼굴과 모습을 별도의 초음파기기 조작 없이 볼 수 있다보니 산모들의 만족도도 큽니다.

    <인터뷰> 홍준석 /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진료현장에서 조금 더 나은 진료를 위해 기술이 발전된 VR이나 AR을 어떻게 도입할 수 있을까 고민 중이었는데 생각보다 새로운 기술이 좋은 결과를 보여서 일반적인 입체초음파보다는 조금 더 보호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걸로..."

    초음파 영상에 VR기술을 적용한 이 기기는 길재소프트라는 한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했습니다.

    최근에는 집에서도 병원에서 미리 찍어둔 초음파 VR 영상을 볼 수 있는 산모용 앱을 선보였습니다.

    해외 진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 현재 중국, 러시아, 일본 등 10여개 국가에 수출했거나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인 CES2019 참가가 확정된데 이어 미국 FDA 승인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림 / 길재소프트 대표

    "현재 초음파제조사 장비에 VR피터스를 연동해 대학병원에 시연하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살려 초음파 제조사에 납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외반응도 좋아 여러 계약을 진행중이고요. 최초의 VR초음파 진단기기가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

    길재소프트는 앞으로 태아가 얼마나 클 지 성장치를 예측해 입체영상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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