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씨유)가 업계 최초로 몽골에 진출했습니다. BGF리테일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1호 매장인 CU샹그리아점 등 6개 매장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CU가 해외 시장에 진출한 것은 지난해 이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BGF리테일은 지난 4월 몽골의 `센트럴 익스프레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현지 업체에 사업권을 주고 수수료와 사용료를 받는 방식) 계약을 체결하고 몽골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습니다. 센트럴 익스프레스는 몽골 내 1위 건자재 공급업체인 `프리미엄그룹`의 자회사로 2015년 유통 전문 회사로 설립됐습니다.
CU 몽골 매장은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즉석조리와 휴게 공간, 다양한 한국 상품이 있는 특화존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매장에서 직접 조리한 한국식 토스트, 핫도그와 함께 호쇼르(몽골식 튀김만두), 김밥, 도시락 등 먹을거리 상품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향후 입지별 특성을 반영해 떡볶이, 즉석라면 등 한국식 먹을거리와 디저트 제품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화장품 등 100여 개가 넘는 인기 한국 제품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CU 몽골 매장은 지난 21일 진행한 테스트 오픈 당시 매장별로 하루 평균 1000명이 넘는 현지 고객이 몰리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몽골은 한국 문화에 익숙하고 한국 상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편입니다. 또한, 전체 인구 가운데 35세 미만 청년층이 약 65%를 차지해 편의점 사업의 성장성이 기대되는 곳이라고 BGF리테일은 설명했습니다.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은 "CU는 2012년 브랜드 독립 이후 해외 브랜드를 사용하던 `프랜차이지` 기업에서 해외에서 로열티를 벌어들이는 `프랜차이저`로 변신했다"며 "해외에서 쌓은 유통역량을 활용해 국내 편의점 시장에서 내실 있는 성장을 하는 동시에 글로벌 유통 그룹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U는 현재 이란 9개, 몽골 6개 등 해외에서 모두 15개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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