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4명 중 3명은 지금 생활에 만족한다는 일본 정부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내각부는 6월 14일부터 7월 1일까지 18세 이상 일본 국적자 5천969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4.7%가 현재의 생활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런 응답 비율은 작년 조사 때보다 0.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지난 1963년 이 조사가 실시된 이후 최고였다.
만족도는 특히 젊은층에서 높아 만족한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18~29세에서 83.2%, 30~39세에서 78.9%였다.
내각부는 경기의 회복, 고용과 소득환경의 개선이 만족도가 높아진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6월 노동력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의 취업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4만명 증가한 6687만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 1월 이후 66개월 연속으로 증가한 것이다.
경기개선과 인구감소에 따른 일손 부족으로 정규직·비정규직 등 근무형태를 가리지 않고 취업자수가 늘었다.
정규직 취업자수는 350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만명 증가했다.
정규직 취업자수는 43개월 연속으로 늘었다. 시간제 근로자, 아르바이트 등 비정규직 취업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56만명 늘어난 2102만명에 달했다.
응답자의 88.8%는 식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51.5%는 소득과 수입 면에서 만족한다고 했다.
응답자들은 정부가 주력해야 할 정책(복수 응답)으로 `의료와 연금 등 사회보장정비`(64.6%)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고령사회 대책`(52.4%), `경기대책`(50.6%)을 선택한 사람도 많았다.
한편 `방위·안전보장`을 꼽은 사람은 작년 조사 때보다 3.4%포인트 줄어든 32.8%였다. 남북 간, 북미 간 정상회담 개최 후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신 `방재`를 선택한 응답은 작년보다 2.4%포인트 증가해 28.3%를 기록했다. 오사카(大阪) 북부 대지진 발생 이후 방재의 중요성이 부각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털뉴스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