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정부를 향해 "경제정책 기조를 자신있게 흔들림 없이 추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인상은 소득주도성장의 일부라며 이미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권영훈기잡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고용과 소득분배 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경제정책 추진 의지를 재천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소득주도성장 비판 관련 "저성장과 양극화의 과거로 되돌아가자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중심 경제'로의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전환과 흔들림 없는 경제정책 추진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오늘 제37회 국무회의)
"사람중심 경제라는 새 패러다임으로 위기에 빠진 우리 경제를 되살려야 하는 것이 우리 정부가 향하는 시대적 사명입니다. 그런 사명감으로 정부는 우리 경제정책 기조를 자신 있게 흔들림 없이 추진해 주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는 반드시 함께 추진돼야 하는 종합세트"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은 소득주도성장의 일부라며 이미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오늘 제37회 국무회의)
"최저임금 인상은 소득주도성장 정책 수단 중 하나일 뿐 전부가 아닙니다. 최저임금 인상은 말 그대로 저임금 노동자의 근로소득을 높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그 목적에서는 이미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
실제로 2분기 도시 근로자 가구 월평균 소득이 516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했습니다. 근로소득이 11%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문 대통령은 "근로자외 가구 소득 증가를 위한 별도의 정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근로자 가구와 근로자외 가구의 소득이 함께 높아질 때 비로소 소득주도성장의 기반이 마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국무회의는 올해보다 9.7% 늘어난 471조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의 마지막 국무회의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 안으로 최대 6곳의 장관이 교체되면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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