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지효가 애절한 캐릭터로 시청자에 높은 몰입도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에서 지긋지긋한 불운에서 탈출하는 듯 했으나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은 오을순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송지효가 연기하는 오을순은 그야말로 ‘불운의 아이콘’으로 그야말로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짠내폭발 캐릭터다. 덥수룩한 비주얼부터 범상치 않은 사연을 지니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아프게 만든다.
이제야 입봉작가로 한줄기 빛을 보는 듯 했으나 경찰조사는 물론 다시 한 번 좌절의 순간을 맞이했다. 주위 사람들의 비난부터 담담히 불운했던 과거를 얘기할 때 오을순을 응원하는 시청자도 마음 아픈 순간이었다. ‘귀,신의 사랑’ 대본대로 펼쳐지는 상황에서 놀라움은 물론, 처연함까지 느끼게 했다.
이를 연기한 송지효의 색다른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었다. 그간 다수의 활동으로 긍정적이면서도 에너제틱한 매력으로 사랑 받았다면, 이번에는 오을순 자체에 녹아들어 어두운 음침함은 물론, 주체할 수 없는 불운에 폭풍 오열까지 선보이며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입증했다.
뭘 해도 안 되는 불운의 아이콘이지만 드라마 작가라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주체적인 캐릭터인 만큼,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변화할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자리매김 했다.
한편, 송지효가 출연하는 ‘러블리 호러블리’는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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